다음 주에 한국과 미국의 정상 회담이 있다고 한다. 이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외신기자와 인터뷰를 했는데,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 이때문에 러시아가 발끈해서, 온 나라가 이를 두고 떠들썩하다.
우쿠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숙함을 많이 공격했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빌미를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공했다는 것이었다. 코미디언 출신인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를 아랑곳하지 않고 나토 가입을 추진했기 때문이었다.
우쿠라이나 라는 나라가 존재한다는 것을 이번 전쟁으로 알게 되었다. 1년이 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싸움으로 인해 가끔 두나라의 역사적 이해관계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기반시설을 공격하고, 전쟁의 승기를 잡기위해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하면서, 인류역사의 재앙인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가 우크라이나에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러시아 대통령과 우쿠라이나 대통령
많은 시간이 지나면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평가가 이루어지겠지만, 지금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3일 이면 우크라이나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장담했던 러시아가 1년을 넘게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치르면서 러시아 내부의 많은 문제들이 수면으로 올라오고 있다.
심지어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폐할 거라고 보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접하게 되었다. 그래서일까 우리나라 대통령이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지고 있는 두 나라의 싸움에 우크라이나의 편을 드는 듯한 말을 해서 이제 우리에게도 불똥이 튀게 될까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다.
외신기자와의 인터뷰에 자극받은 것은 러시아 만이 아닌것 같다. 중국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만 문제에 대해 참견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주일 미군 사령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오늘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 육군 사령관의 인터뷰를 보았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중국은 지금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있는 러시아와 비슷할 것이라고 한다. 주일 미군사령관의 의견으로는 중국과 대만의 전쟁 시 일본은 지금의 폴란드와 같은 입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주일미군 사령관은 인도-태평양의 위험국가는 북한이 아니라 중국이라는 견해였다.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국가가 되고자 하는 중국이 미국의 가장 강력한 위협이라는 생각이 있는 듯했다. 주일 미군이기 때문에 일본과 미국의 안보에 치중하고 있는 그의 생각이 드러나고 있는 것 같았다.
주일미군 사령관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대만을 지원하려고 하는 서방의 군대를 저지하기 위해, 중국은 일본의 일부 섬을 점령하거나 봉쇄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나라 기자와 인터뷰를 하면서도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보다 일본과 미국에 미칠 영향을 크게 부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아마도 주일 미군 사령관이기 때문일 것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주한 미군 사령관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한국의 개입여부에 따라 전쟁의 승폐가 갈릴 것이라는 얘기도 있고,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때 거의 동시에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중국과 대만 사이의 전쟁에 한국의 개입을 막기위해 중국이 북한의 남한 공격을 요청할 것이라는 것이다.
1년전 러시아가 우쿠라이나를 공격하기 전만 해도 공산권 국가와 민주주의 국가간의 전쟁은 이제 지구상에서 사라진 듯 했다. 휴전 중인 우리나라를 제외 한 많은 나라들이 국방비를 감축하는 추세였고, 무기에 대한 관심이 적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우쿠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길어지는 동안 전세계에 전쟁에 대한 두려움이 다시 생겨난 것 같다. 다른나라들이 국방비를 감축하고 있을때, 자주국방을 위해 국방비를 늘려왔던, 우리나라의 무기들이 지금 세계의 주목을 받으면서, 우리나라의 움직임에 다른나라들이 신경을 쓰고 있다.
지금까지 처럼, 중국과 러시아, 미국을 모두 견제하는 외교가 좋은지, 확실히 편을 가르는 외교를 해야 하는 건지, 많은 것이 1년 전보다 달라진 상황에 너무 당황스럽다. 먼 훗날 오늘을 돌아 볼 때, 그때 정말 잘 했다고 평가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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