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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간장 사 먹는 방법

by 이쁜집 2023. 5. 17.

간장-양념-된-두부

신혼 초부터 어머님께서 간장을 만들어 주셨다. 간장을 사 먹기 시작한 지는 5년쯤 되었다. 국간장은 어머님이 만들어 주신 간장을 쓰고, 진간장을 사 먹는다. 처음에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간장 중 가격이 저렴한 간장을 선택했다. 간장을 사 먹다 보니 좋은 간장이 어떤 간장인지 알고 싶어 졌다. 조금 비싸더라도 좋은 간장을 먹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국간장과 진간장

신혼 초에는 국간장과 진간장의 용도를 구별하기 힘들었다. 어느 때 구분해서 써야 하는지 질문을 해도 당연한 질문이었는지 어른들의 대답이 진지하지 않았고, 듣는 나는 여전히 어떤 경우에 써야 하는 간장인지 왜 두 가지의 간장을 두고 먹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간장은 검은색이다.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국간장을 사용할 것인지 진간장을 사용할 것이지를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음식에 간장을 넣었을 경우 검은색이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이다. 일반적으로 국간장은 색이 약하고, 진간장은 색이 강하다. 

간장을 사용하는 이유

음식에 간장을 넣을 경우 음식의 색이 너무 검어지면, 음식에 거부감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색깔이 탁해지지 않도록 국간장을 사용하는 것이다. 국물의 색깔이 탁해지는 데도 소금만으로 간을 맞추지 않는 것은 간장이 첨가돼야 국물이 깊은 맛을 내기 때문이다.

산분해 간장

국간장과 진간장을 구분해서 쓰기 시작하면서, 간장을 고를 때 좋은 간장이 어떤 건지 생각하게 되었다. 가장 많이 듣는 정보가 산분해 간장을 먹지 말라는 것이었다.

 

산분해 간장은 탈지대두를 식용염산으로 분해해서 만드는 간장이다. 만드는 제조 과정이 간단하기 때문에 값이 저렴하다. 산분해 간장은 맛이 좋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발효식품 간장이라고 할 수 없는 제품이다. 간장을 닮은 조미료라고 이해하면 된다.

 

산분해 간장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제조과정 중에 3-MCPD라는 발암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기준을 강화했다고 하지만, 발암물질이 포함된 간장을 사 먹을 이유가 없다. 

몸에 나쁜 간장 기억하기

간장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좋은 간장을 잘 구분하고 싶지만, 우리나라 간장의 종류가 너무 많다. 간장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접하게 돼도 방대한 정보로 인해 간장을 구분하는데 한계를 느낀다. 메주로 만들면 한식간장, 메주 말고 콩으로 만들면 양조간장, 몸에 나쁜 산분해 간장, 내가 간장을 살 때 식품유형을 확인하면서 떠오르는 기억이다. 

 

몸에 좋은 값비싼 간장을 사는 것이 부담되면, 몸에 나쁘지 않은 간장을 사면 된다. 산분해 간장만 안 사면 되는 것이다. 음식점에서는 가격이 저렴한 산분해 간장을 쓰지 않을까 하는 합리적인 생각이 든다. 좋은 간장 사서 집밥을 많이 먹어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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