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넘게 탄 우리 집 차가 요즘 자꾸 맛이 간다. 이제 정말 차를 바꿔야 하는 데, 요즘 고민이 많다. 전기차를 사고 싶은데 들리는 소식마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한 소식뿐이다. 전기차에 쓰이는 배터리 때문에 차량에 화재가 날 경우 1000도까지 온도가 올라가서 소방관들이 불을 끄는데, 16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전기차 화재
전기차 화재진압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들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이제 16분이면 전기차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의 높은 열기와 폭발 위험 때문에 사람이 다가갈 수 없는 것이 일차 문제이고, 물을 뿌리는 과정에서 전기차 바닥에 있는 배터리에 집중적으로 물을 뿌리기가 어려운 것이 두 번째 문제였다.
이번에 나온 16분이면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 배터리를 식힐 수 있는 아이디어는, 많은 입구에서 물을 뿜어내는 상방향방사장치라는 금속판을 전기차 배터리가 위치한 전기차 밑부분에 들이밀어 놓고 물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전기차 배터리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우리나라 소방 당국에서 실험한 이 방법을 많은 사람들이 기대에 찬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참 기가 막힌 일이 아닐 수 없다.
위험한 전기차
어떻게 이런 제품이 시중에 돌아다닐 수 있는 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전기차든 휘발유 차든 화재가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은 나도 안다. 그렇지만, 화재가 일어났다는 것은 인명 피해의 위험이 있는 긴박한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인데, 불이 붙은 차가 1000도 넘는 불길에 휩사이고, 폭발을 일으킬 까봐 사람들이 접근을 못해서 인명피해가 발생한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일반 차량이 사고를 당해 화재가 발생하는 순간 사람들의 노력으로 운전자를 살리는 일 자체가 전기차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것 아닌가 말이다. 전기차라고 교통사고를 피해 갈 수는 것도 아니고, 이런 불안한 결함이 있는 전기차가 전 세계 적으로 시판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아이러니하다. 집단 체면이 이런 것인가 싶다.
환경을 위한 전기차
환경재앙을 경고하는 많은 전문가들이 내놓는 대안 중 하나가 전기차라는 것은 알고 있다. 전 세계에 불어닥치고 있는 이상 기온 사태를 직면할 때는 어떻게든 빨리 환경오염을 제거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하지 안나 하는 걱정을 하게 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지만 주변에 늘어나고 있는 파란색 번호판을 볼 때면 불안한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수소차 어디쯤 왔을까
수소차는 장점도 많다던데, 왜 빨리 안 나오나 모르겠다.
내가 어렸을 때 괴짜 과학자가 나오는 드라마를 본 적이 있었다. 그 과학자는 인류를 위해 물을 연료로 하는 수소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한 가지 문제점이 물을 분해해서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수소폭탄이 되는 과정이 잡히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자신이 고안하는 수소차가 너무 위험해서 시판할 수 없음을 깨닫고 실망하는 내용이었다. 지금 수소차가 고민하고 있는 것이 그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시판하기에는 아직 위험해서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 그렇지만 수소차가 시판되면 전기차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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