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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공항에서 스마트 폰을 보다가 추락사

by 이쁜집 2023. 5. 5.

핸드폰-보면서-걷는-여자

스몸비라는 신종어가 생겨났다.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일상을 살 고 있는 사람들을 말하는 단어이다. 주로 스마트 폰을 보면서 거리를 걷는 사람이 좀비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다니는 건 죽음을 향해 걷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험한 행동을 하는 스몸비

신호등 앞에 서 있으면, 스마트 폰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띈다. 신호가 바뀌지 않아도 옆사람의 움직임에 도로에 발을 들여놓는 위험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많은 건널목 바닥에 신호등의 색깔을 표시하는 등이 설치되고 있다. 스마트 폰을 보고 있는 사람이 신호가 바뀌었는지 인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스몸비들이 위험한 것은 행단보도를 건널 때만이 아니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다가 열려 있는 맨홀 뚜껑을 인지하기 못해서 땅밑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엉뚱한 방향으로 걸어서 길가에 있는 기둥에 부딪치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화단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인도네시아 공항 엘리베이터

인도네시아 공항에서 스마트폰을 보면서 앨리베이터를 탔다가 엘리베이터에서 추락해서 사망한 여성이 있다. 공항 측이 공개한 CCTV에는 엘리베이터 뒷문이 열린 것을 인지하지 못한 여성이 반대쪽 문을 강제로 열고 나가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처음 엘리베이터를 탈때부터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던, 여성은 자신이 원하는 층에서 엘리베이터 뒷문이 열린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자신이 향하고 있는 문이 열리지 않자, 엘리베이터가 고장 났다고 착각한 여성이 당황해서 벌어진 사고였다. 

양쪽이 모두 열리는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가 앞.뒤 양쪽에서 모두 열릴 수 있는 구조의 엘리베이터를 타본 적이 있다. 처음 탔을 때 뒷문이 열리는 소리에 엄청 놀랐다. 뒷문이 열릴 수 있는 엘리베이터에 탔다는 걸 몰랐기 때문이다. 갑자기 뒤에서 문이 열리는 순간, 뒷문에 기대어 있었다면 사고가 났을 것 같아 섬뜩하기까지 했다. 

 

그곳에서 놀란 사람은 나뿐만이 아닌것  같았다. 며칠 후 같은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맞은편 벽에 도착 후 뒷문이 열립니다."라는 문구가 적인 안내판이 붙어 있었다. 사람들의 안전에 신경을 쓰고 있는 담당자가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놓였다.

양쪽이 열리는 엘리베이터가 있어야 하는 이유

생각해 보면 그 엘리베이터는 앞·뒤 문이 열릴 수밖에 없는 구조여야만 했다. 언덕을 내려갈 수 있게 만들어진 엘리베이터였기 때문이다. 내가 타는 곳은 언덕 위였고, 내가 내리는 곳은 언덕아래 였다. 내가 탄 문이 있는 쪽은 언덕아래에서는 땅으로 덮여 있는 공간이었다. 당연히 뒷문이 열려야 만 했던 것이다.

 

인도네시아 공항이 공개한 CCTV를 보고, 그 여성이 스마트폰을 안보고 있었다면, 뒷문이 열렸을 때 알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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