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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핸드폰 언제 사줘야 할까

by 이쁜집 2023. 6. 16.

핸드폰-통화-하는-아이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핸드폰을 언제 구입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했다. 다양한 매체에서 SNS로 인한 따돌림의 문제뿐만 아니라 핸드폰을 사용해서 인터넷에 접속하면서 어린아이들이 여러 가지 문제에 노출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에 가능한 핸드폰은 늦게 사 주고 싶었다.

 

 

핸드폰 언제 사줘야 할까

초등학생들도 핸드폰을 가지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큰딸에게 언제 핸드폰을 사주는 것이 좋을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많은 큰딸의 주변 친구들이 핸드폰을 가지고 다녔다. 그러나 학생들 사이의 SNS를 사용한 따돌림 등 여러 문제들이 큰딸의 핸드폰 소유를 망설이게 만들었다

 

큰딸이 3학년이 되었을 때 학급에서 핸드폰을 소유하지 않은 친구는 큰딸을 포함해서 5명 정도였다. 갈수록 핸드폰을 사달라고 조르는 큰딸에게 5학년 어린이날 선물로 핸드폰을 사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핸드폰의 장점

큰딸이 핸드폰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큰딸은 내가 어렸을 때 그랬던 것처럼 하교 후 행선지를 알리고 밖으로 나갔다. 큰딸의 친구들은 모두 핸드폰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딸이 궁금할 때는 곁에 있는 친구에게 연락을 해서 큰딸의 소식을 들었다. 불편하고 불안했지만 저학년 때는 핸드폰을 소유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밖에 나갈 때 엄마폰을 들고나가게 하는 것이었다. 큰딸이 궁금할 때는 내가 전화를 해서 큰딸의 위치를 파악했기 때문에, 엄마가 걱정하겠다는 판단이 생기면, 큰딸이 먼저 지금 위치를 알려왔다. 큰딸이 핸드폰을 가지고 있게 되자 더 이상 불안하지 않았다.

아이들 폰은 엄마 이름으로

엄마폰을 같이 쓰면서 자연스럽게 비밀번호를 공유하고, 큰딸의 모든 SNS내용을 내가 알 수 있었다. 큰딸이 엄마와 같이 폰을 사용한다는 것을 주변 친구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에 큰딸과 SNS를 주고받는 친구들은 엄마가 SNS내용을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대화를 했다.

 

아이들 폰을 엄마 이름으로 사주면,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핸드폰 위치 추적을 엄마가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이다. 

5학년 어린이날 선물

큰딸은 결국 5학년 어린이날 핸드폰을 선물받았다. 둘째도 엄마폰을 같이 쓰다가 5학년 어린이날 선물로 핸드폰을 받았다. 지금 우리 집 막내는 밖에 나갈 때  엄마폰을 가지고 나간다. 이제 우리 집에서 핸드폰은 5학년 어린이날에 받는 선물이 되었다.

정액제와 기본요금제

핸드폰을 사주기로 했을때 가장 먼저 고려했던 것은 핸드폰 요금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였다. 많은 가정에서 아이들의 핸드폰 요금 때문이 분란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일정한 금액을 사용할 경우 통화가 불가능한 정액제를 쓰고 있는 친구들이 있었다. 문제는 정액제를 쓰면, 저장해 놓은 금액을 소진할 경우 핸드폰으로 걸려오는 전화통화만 가능하고, 전화를 걸지 못하게 된다. 정액요금제는 응급상황에서 핸드폰으로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기본요금제를 사용하는 친구들의 경우 기본요금을 초과해서 나오는 핸드폰 요금때문에 어른들께 걱정을 듣는 경우가 많았다. 정액제 요금제가 불안했던 나는 기본요금제를 선택했다.

핸드폰 요금 관리

기본요금제의  경우 기본 요금을 초과해서 나오는 핸드폰 요금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가 문제였다. 핸드폰 때문에 일어나게 될 문제들인 경우 핸드폰을 건네기 전에 결정이 되어야 아이가 받아들이기 쉬울 것 같았다. 핸드폰 사용으로 인해 생길 문제들은 핸드폰을 선물하기 전에 약속을 정했다. 그중 하나가 핸드폰 요금 관리에 대한 것이었다.

 

기본요금은 엄마가 지불하기로 하고, 기본요금을 초과해서 사용하는 요금은 용돈에서 지불하기로 했다. 이제 아이들은 가능한 한 달 기본요금 내에서 통화량과 데이터양을 소진하기 위해 핸드폰 요금을 모니터링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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