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대구로 향한 여객기가 상공에서 문이 열린 채 착륙을 했다. 비행기에는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제주도 초중등 육상선수들이 타고 있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가 없었으나, 어린 학생들이 엄청난 공포에 휩싸였던 것으로 전해 졌다. 비상구 문이 열린 원인이 30대 남성의 의도적인 행위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남성이 앉았던 비상구옆 자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비상구 좌석
비상구옆 좌석은 일반 좌석에 비해 자리가 넓어, 다른 좌석보다 가격이 30만 원 이상 비싸다. 비상시 승무원들과 함께 승객의 탈출을 도와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어린이와 노약자는 앉을 수 없으며, 비상시의 행동요령을 인지할 수 있는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이어야 한다.
비상구에 손 닿는 좌석
문제는 비상구옆좌석 근처에 승무원의 좌석이 없다는 것이다. 이번처럼 승객이 비상구 문을 열 경우 승객의 행동을 제어할 수 없다. 비상구 옆 좌석은 승객이 안전벨트를 풀지 않아도 비상구의 손잡이에 손이 닿는 거리이다. 이번 사고로 비상구의 문을 승객이 열 수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아시아나 항공에서는 비행기가 만석이 아닐 경우 그동안 웃돈을 얹혀서 판매했던 비상구옆 자리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비행기 사고 예방 대책
모든 교통수단을 통틀어서 비행기가 가장 안전한 대중교통이라고 한다. 그러나, 비행기 사고는 대처하기가 힘들고, 사고 시 엄청난 인명 피해를 동반하기 때문에 승객이 임의로 비상구문을 열 수 있는 지금의 구조를 유지하는 것은 위험을 방치하는 행동이다. 이번 사고를 야기한 승객은 비행기에서 빨리 내리고 싶어서 비상구를 열었다고 했다. 그러나, 그의 행동은 동승한 194명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동이었다. 승객이 임의로 비상구를 열지 못하게 하는 근본적인 방법이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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